미리 보는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
  • 윤현수
  • 승인 2017.09.08 18:44

모터쇼는 자동차 업계의 흐름을 파악할 수 있는 `자동차 축제`다. 자동차 브랜드들이 출품한 신차 그리고 컨셉트카 등을 통해 각자의 기술력을 자랑하기도 하고, 비전을 제시하며 자동차 시장의 근황과 미래에 대해 수많은 이야기들을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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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14일부터 24일까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리는 2017 IAA (Internationale Automobil-Ausstelung)는 세계 4대 모터쇼의 당당한 한 축을 맡는다. 짝수연도엔 상용차를 다루고, 홀수 연도에는 승용차나 바이크 등을 다루며 많은 자동차 팬들의 가슴을 설레게 한다.

FCA의 주력 브랜드 및 닛산, 볼보 등이 불참하여 아쉬움을 전했으나, 네임밸류로 따지면 유럽 최고의 자동차 축제인 만큼 여전히 최초로 공개되는 출품작들의 면면이 대단하다. 2017 IAA의 주요 출품작들을 모아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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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A7

스타일리시 아우디의 정점을 찍었던 1세대 A7이 훌륭한 활약상을 남기고 2세대 모델에게 바통을 넘긴다. IAA가 개막하기 직전인지라 위장막 너머의 모습이 보이진 않으나, 유려했던 패스트 백 실루엣은 여전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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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이샷을 통해 모양새를 보면, 눈 끝을 치켜 올려 사나운 인상이 어렴풋이 드러나며, 어깨선도 한껏 강조했다. 그린하우스 면적을 줄여 스포티한 감각을 극대화하기도 했다. 날렵한 디자인과 모에 걸맞은 스포티한 주행 감성으로 인기를 끌었던 선대 모델의 영광을 이어받을 수 있을지 주목되는 순간이다.

사실 최근 여론을 보고 있자면, 디자인으로 2000년대를 풍미했던 아우디의 명성은 살짝 금이 갔다고 보인다. 그러나 A7은 가장 스타일리시한 자동차 브랜드로 거듭났던 아우디의 전성기에 화룡점정을 찍은 모델이었다. 2세대 아우디는 `디자인 권태기`를 맞이한 듯한 아우디의 터닝포인트가 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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폭스바겐 티-록

SUV 시장에 적극적이지 않던 폭스바겐이 신형 티구안 출시와 더불어 라인업 확장에 힘을 쏟는다. 폭스바겐은 5미터 급의 대형 SUV이지만 투아렉보다 가격이 저렴한 아틀라스를 투입하고 서브컴팩트급 SUV인 티-록도 라인업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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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포지셔닝을 막론하고 너나 할 것 없이 소형 SUV들을 내놓고 있는 시점에, 폭스바겐이 한 발 늦게 시장에 발을 들였다. 그러나, 세계 최고의 브랜드답게 그들이 내놓는 첫 번째 소형 SUV는 단연 시장의 흐름을 바꿀 `게임 체인저`다.

동명의 컨셉트카를 기반으로 빚어진 티-록은 아테온처럼 과감하진 않지만 적당히 화려한 외모에 폭스바겐 특유의 탄탄한 완성도로 최대한 많은 소비자들을 품으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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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프로씨드 컨셉트 (KED-12)

기아차는 `프로씨드` 컨셉트를 통해 유럽 국적인 씨드의 후속 모델에 대해 이야기한다. `익스텐디드 핫해치`라는 개념을 기반으로 다져진 해당 컨셉트카는 스타일리시한 왜건 바디가 인상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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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기아차의 스포티한 모델에 장착되는 `GT` 엠블럼이 여기저기 붙는 걸 보니 제법 뜨거운 모델임을 짐작할 수 있다. 씨드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로서 기아차 유럽 법인의 이미지 리딩을 책임졌던 프로씨드의 후속작 예고라 볼 수도 있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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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일렉트릭 컨셉트

금번 IAA 2017을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될 '미니 일렉트릭 컨셉트'는 가속도가 붙는 전동화 시대에서 미니가 꾸준히 발휘해온 기술력과 `미니 E`로 하여금 시작된 역사를 계승하는 모델이다. 특히 이후 출시될 미니의 전기차 모델들은 모두 'MINI 일렉트릭(MINI Electric)'이라는 명칭이 더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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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일렉트릭 컨셉트`는 미니 3도어 모델을 바탕으로 새로이 스타일링했다. 실버 컬러 페인트를 칠하고, 선조인 `미니 E`와 같이 스트라이킹 옐로 컬러를 여기저기 더해 `미니 전기차`다운 아이덴티티를 이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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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저항 감소를 위해 라디에이터 그릴은 입을 다물었고, 19인치 휠은 비대칭 디자인으로 개성을 한껏 드러낸다. 특히 이 휠의 경우 유리섬유 소재에 3D 프린터로 빚어졌다. 여기에 미니 브랜드의 국적을 알리는 유니언잭 형상의 테일램프 디테일이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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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니 존 쿠퍼 웍스 GP 컨셉트

차체가 점점 커지는 통에 미니 특유의 고카트 감각은 점점 옅어질 수밖에 없다. 그러나 이러한 흐름에 제동을 걸어 미니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는 존재가 바로 JCW다. 미니는 2017 IAA를 통해 존 쿠퍼의 영혼을 담아낸 미니 컨셉트카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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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0년대 몬테카를로 랠리를 휩쓸었던 미니의 업적을 기리기 위한 해당 컨셉트는 그야말로 레이스를 위해 빚어진 외관이 눈에 띈다. 세상 공기를 모두 빨아먹겠다는 듯 입을 우악스레 벌린 얼굴과 과도한 에어댐은 물론, 블랙 컬러에 레드 포인트로 카리스마를 내뿜는다.

테일램프는 일렉트릭 컨셉트와 마찬가지로 유니언잭 스타일의 디테일이 적용되었고, 펜더에 자랑스레 새겨진 `0059`라는 넘버링은 미니의 출생년도를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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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케이지로 속을 단단히 채우고, 안전을 위한 소화기를 내장한 것이 역시나 레이스를 위해 태어난 컨셉트카답다. 겉모습과 마찬가지로 레드 컬러로 포인트를 준 모양새에 계기 클러스터를 강조하여 운전에 집중하도록 설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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벤틀리 컨티넨탈 GT

차세대 컨티넨탈 GT를 암시했던 EXP10 스피드 6 컨셉트가 현실로 찾아왔다. 벤틀리의 브랜드 포지셔닝을 명확히 알리는 핵심 모델, 컨티넨탈 GT의 3세대 모델이 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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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전히 새로운 플랫폼으로 다져진 신형 컨티넨탈 GT는 선대 모델보다 다이내믹한 비율을 갖췄다. 하이퍼 럭셔리 브랜드답게 디자인 테마는 선대 모델과 유사한 분위기를 풍긴다. 그러나 캐빈을 조금 더 뒤로 밀고, 오버행도 짧게 구성하여 FR 스포츠카 다운 면모를 보인다. 또한 데크와 노즈의 고저차도 더욱 강조하여 컨티넨탈 GT 특유의 여유로움에 긴박한 감각을 더한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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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극의 그랜드투어러를 꿈꾸는 컨티넨탈 GT의 꿈이 실현된 듯, EXP10 스피드 6의 디자인을 매우 훌륭하게 재현했다. 특히 날렵해진 둔부는 새롭게 변모한 컨티넨탈 GT의 성격을 잘 대변하는 부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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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다란 보닛 아래에는 6리터 트윈터보 W12 TSI 엔진이 장착되며, 최고출력 626마력에 최대토크 91.8kgm의 막강한 파워를 자랑한다. 이 유닛은 토크 캐퍼시티를 양껏 늘려 강력한 파워에 대응하는 8단 듀얼클러치 변속기와 합을 맞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3.7초 만에 끊으며, 최고 시속도 330km를 돌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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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라리 포르토피노

페라리는 2017 IAA에서 캘리포니아의 뒤를 이을 새로운 컨버터블 GT를 공개한다. 이탈리아 항구도시의 이름을 딴 포르토피노가 그 주인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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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로운 디자인 테마를 입어 색다른 분위기를 연출하는 포르토피노는 최상의 공기역학 성능을 만들기 위해 노즈부터 테일램프까지 어느 하나 공을 들이지 않은 부분이 없다. 특히 `인터내셔널 엔진 오브 더 이어`에서 연달아 우승컵을 들어 올린 V8 터보 엔진은 피스톤과 커넥팅 로드, 흡기 시스템을 새로이 다듬고, 엔진 매니지먼트 소프트웨어 튜닝을 통해 종전보다 출력을 40마력이나 높였다.

결과적으로 최고출력 600 마력에 최대토크 77.5kgm의 파워를 자랑하는 포르토피노는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도달하는 시간이 3.5초에 불과하여 페라리 컨버터블 중 가장 강력한 면모를 자랑한다. 아울러 2+2 시트 구성을 통해 일말의 실용적 면모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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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M5

프리미엄 하이 퍼포먼스 세단 시장에서 AMG E63의 존재감은 독보적인 수준이다. 메르세데스-AMG는 비단 라인업 늘리기에만 혈안이 된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철학을 지키면서 고성능 디비전으로서의 사명을 끝내주게 실천하고 있다.

다소 잠잠하던 BMW도 M5 역대 최초로 xDrive 시스템을 기본 적용함과 동시에 성능을 끌어올렸다. BMW의 인텔리전트 AWD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된 해당 시스템은 액티브 M 디퍼렌셜과 함께 궁합을 맞춰 M 특유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가능케 한다. 뒷바퀴 중심의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토대로 하되, 상황에 따라 안정적인 밸런스를 구현하는 것이 M xDrive의 궁극적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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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대 M5와 동일한 4.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하지만,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6.5kg.m까지 높여 가속 성능을 향상시켰다. 출력 향상 폭은 크지 않으나, 경량화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가속은 3.4초로 종전보다 0.9초나 빨라진 수치를 자랑한다.

재밌는 것은 여태껏 X 라인업의 M 모델을 제외한 M 라인업 모델들엔 M-DCT를 통해 변속 성능을 극대화한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M5는 선대 모델과 달리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를 튜닝하여 엔진과 궁합을 맞추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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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AMG E63에 다소 뒤처지던 성능을 극한까지 끌어올리는 데에 성공했고, 이는 고성능 E 세그먼트 시장의 혈투가 벌어질 것을 예고한 셈이다. 아울러, BMW는 선대 M5에 지적되었던 `엔진만 빠른 무거운 전자제품` 같다는 혹평을 떨쳐내야 할 사명도 지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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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 비전 EQ 포투

지난 8월, 다임러는 스마트의 북미 시장 판매 부진 소식과 함께 스마트 브랜드를 전기차 전문 브랜드로 탈바꿈할 생각이 있다고 전했다.

그리고 프랑크푸르트 모터쇼를 통해 공개된 스마트 브랜드의 전기차를 보아하니, 이러한 이야기는 더욱 힘을 더해가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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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 EQ 포투` 컨셉트라 이름 붙여진 이 자동차는 `대략 20년 후의 스마트 포투가 이러한 모습으로 변모할 것`이라는 가능성에 대해 이야기한다.

특히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가 전기차 전용 브랜드로 `EQ`를 출범한 데에 이어, 스마트 브랜드의 전기차에도 `EQ` 네이밍을 더했다. 이는 메르세데스-벤츠 브랜드뿐 아닌, 다임러 산하 전체에 `EQ` 브랜드를 공용하며 영향력을 넓힐 계획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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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비전 EQ 포투는 그저 순수한 전기차 뿐만이 아니다. 실내로 몸을 옮겨보면 흔히 말하는 운전대가 없다. 30kw 배터리가 바닥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알아서 충전소로 몸을 옮기며, 다임러가 운영하는 차량 공유 서비스를 통해 `공유경제`의 적극적인 실현을 이행한다.

따라서 이는 스마트 브랜드와 `포투` 뿐 만이 아니라, 시티카의 미래와 비전을 이야기하는 자동차인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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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르쉐 카이엔

제아무리 유서 깊은 가문이라도, 재정난에는 꼼짝을 못하며 휘청거리기 일쑤다. 새 천년을 맞이하기 이전 포르쉐는 위기를 맞았다. 브랜드의 가치를 위해서 스포츠카만 만들었더니 규모의 경제 시대에서 거대한 수익 창출에는 무리가 있었나 보다.

결국 골수팬들의 야유를 외면하면서 만들어낸 카이엔은 포르쉐의 아이덴티티를 져버렸다는 질타를 받지만, 아이러니하게도 카이엔 덕에 포르쉐는 더 오랫동안 911과 캐이맨을 만들 수 있었다.

카이엔이 불티나게 팔린 덕에 폭스바겐까지 삼키려 했던 포르쉐는 파나메라나 마칸과 같이 대중성 있는 모델들을 만들어내며 여전히 승승장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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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포르쉐의 현재를 만든 카이엔이 어느덧 완전히 새로운 골격을 품고 3세대로 진화했다. 그러나 여느 신형 포르쉐들과 마찬가지로, 외형에선 큰 차이를 느낄 수 없다.

물론 그 특유의 바디스타일이 아이덴티티로 승화되는 포르쉐인지라 과감한 변화는 없었다. 그 와중에 변화를 받아들인 부분은 후면부. 두툼했던 테일램프는 가늘게 펴서 보다 안정감 있는 모양새를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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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치 항공기 조종석을 연상시키듯 버튼들이 만재했던 2세대 모델과는 달리 버튼들을 대부분 터치패널로 대체했고, 구성도 간결하게 꾸며 심미성을 크게 향상시켰다. 세로로 바짝 서있던 센터페시아 에어벤트도 가로로 눕히고 모니터 사이즈도 대폭 키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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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지붕 아래의 구성원인 벤테이가, Q7과 함께 MLB evo 플랫폼을 공유하는 카이엔은 다양하게 구비한 엔진들의 성능도 높이고 몸무게도 줄여 포르쉐 SUV의 상징 다운 면모를 보였다. 가령 터보 모델은 오랫동안 유용하게 써온 V8 4.8 모델 대신 V8 4리터 트윈 터보 엔진을 장착하여 최고출력 550마력에 최대토크 78.5kg.m의 파워를 자랑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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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 X7 i 퍼포먼스

프리미엄 SUV 시장에서 가장 화려한 성공을 거두었던 BMW는 과거의 영광을 잇고자 한다. 오랜 기간 BMW 플래그십 SUV로 자리매김해온 X5, X6 형제들은 이제 X7에게 부담스러웠던 자리를 물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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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IAA에서 최초 공개되는 X7 컨셉트는 BMW SUV 라인업 꼭대기에 자리할 최상위 모델답게 꽁무니를 쭉 뺀 거대한 풍채를 지녔다.

대부분 직선으로 구성된 차체 덕에 커다란 차체는 더욱 위압감 있고, 키드니 그릴은 부담스러울 정도로 부풀렸다. 이에 대비되는 듯 가늘게 눈을 뜬 헤드램프는 최신예 BMW 컨셉트 모델들과 궤를 같이한다. 여기에 에이프런 역시 큼직큼직하고, 여기저기 삽입된 디테일들도 투박한 듯, 예리한 면모를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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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니 보닛 아래에 거대한 V8 엔진을 품고 있을 듯한 인상이지만, 사실 BMW eDrive 엠블럼을 D필러에 달고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갖췄다.

파이를 키우는 프리미엄 대형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표출하기 위해 BMW는 확실히 `오버`한 듯한 인상이나, 어느 정도 예측 가능했던 모양새이기도 하다. 다만, 이런 인상을 가진 BMW SUV가 실제로 도로를 돌아다니는 상상을 하니 머리가 아찔하다. BMW는 X7의 양산 모델을 2018년에 생산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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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피칸토 X 라인

기아차의 귀염둥이 모닝이 벌크업을 했다. IAA에서 공개되는 만큼 `피칸토`라는 이름표를 달았다. 기아차는 `X Line`이라는 명칭이 더해진 피칸토의 베리에이션 모델을 공개할 예정이다.

최근 유럽에서는 A-B세그먼트 모델에 SUV 감성을 더한 가지치기 모델들이 성행하고 있다. 현대차역시 종전에 i20의 전고를 높이고 터프함을 가미한 `i20 액티브`라는 모델을 선보인 바 있다. 한국에서 모닝과 진검승부를 펼치는 스파크 역시 유럽 시장에서 스파크 액티브를 선보이며 트렌드에 뛰어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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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를 높이고 근육을 빵빵하게 키운 `피칸토 X 라인`은 우악스러운 범퍼 형상에 여전히 날카로운 인상을 지녔다. 조금 더 늠름해지긴 했으나, 도로를 빨빨거리던 모습이 연상되어 웃음을 머금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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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시장에서 괄목할 판매 증가율을 보인 피칸토의 기세에 힘입어 등장한 X라인 모델은 스키드 플레이트에 하체를 투톤 컬러로 처리하여 초미니 SUV의 인상을 풍긴다. 기아차가 내세우는 주력 엔진은 다름 아닌 1리터 T-GDI 엔진으로, 100마력을 뿜어내는 3기통 유닛이다.  

키를 키운 덕에 적재량이 늘어나 실용성도 증대되었다. 기아차에 따르면 A 세그먼트급 모델에서 가장 광활한 적재공간을 자랑한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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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세데스-AMG 프로젝트 원

메르세데스 AMG 탄생 50주년을 기념하여 탄생하는 `프로젝트 원` 모델은 AMG 역사에서 가장 강력한 모델이 될 것으로 보인다. F1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한 최초의 AMG 모델로, V6 1.6리터 터보 엔진과 네 개의 전기모터가 장착되어 1000마력을 뛰어넘는 성능을 뿜어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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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회전수를 11,000rpm으로 제한시킨 1.6리터 엔진은 F1에서 사용했던 유닛을 응용한 것으로, 극한의 성능을 내도록 빚어진 만큼 수명이 5만 km에 불과하다. 275대 한정으로 판매`되었던` 프로젝트 원은 베일이 채 벗겨지기도 전에 판매가 완료되었다. 더 놀라운 건 시판 가격이 30억 원이 넘었다.

F1 기술을 쏟아부은 차량인 만큼 메르세데스-AMG 소속의 F1 드라이버인 루이스 해밀턴과, 니코 로즈버그가 실제 제작에 참여하여 성능 조율에 일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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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소개한 자동차 이외에도, 2017 IAA에선 다양한 신차들과 컨셉트카들이 공개된다. 본격적인 제원 및 상세 사진은 현지시간으로 14일, IAA의 막이 열림과 동시에 공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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