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스턴 마틴이 일본으로 눈 돌리는 이유
  • 윤현수
  • 승인 2017.09.15 17:46

브렉시트 이슈가 장기화되며 여전히 유럽 전역을 뜨겁게 달구고 있다. 이는 유럽 자동차 산업에게까지 상당한 변화를 불러일으키며 제조사들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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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와중에 영국 스포츠카의 심장이라 일컬어지는 애스턴 마틴은 불안한 영국 내수시장을 잠시 뒤로하고 다른 곳으로 시선을 돌리고자 한다.


애스턴마틴이 특히 주목하고 있는 곳은 글로벌 럭셔리 자동차 시장 규모 2위에 빛나는 일본이다. 일본은 경소형차의 천국이기도 하지만, 국적을 불문한 다양한 럭셔리카들이 활개를 치는 재미있는 시장이다.


현재 애스턴마틴은 현재 경영난을 넘어 자사의 볼륨 키우기에 집중하고 있다. 2022년까지 판매량을 현재보다 두 배 이상 증가시키기 위한 애스턴 마틴의 미래 성장 핵심 시장이 바로 일본이라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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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스턴 마틴은 이러한 배경을 바탕으로 향후 5년간 5억 파운드 규모로 수출과 더불어 일본 시장에 대한 현지 투자를 확대할 계획에 있다. 보다 상세히 들여다보자면, 영국 현지에 위치한 두 개의 공장에서 생산된 애스턴 마틴 스포츠카들의 수출 규모를 4억 파운드까지 증대시킨다. 또한 7천만 파운드 규모의 부품들을 일본 부품업체들로부터 공급받는다. 가령 타이어는 브리지스톤에서 공급받으며, 엔진 부품은 덴소 등, 각 부품들의 전문 업체들에게 다양하게 공급받을 계획이다.


애스턴 마틴은 일본 시장에 단순히 수출 규모만 확대하는 것이 아니라, 일본을 비롯한 주요 아시아 시장들의 동향 및 시장 조사를 위한 `Meta Technology and Luxury Accelerator Office`를 설립할 계획이다. 해당 기관은 2018년에 최종적인 완성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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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아시아 최대 자동차 판매 시장인 중국의 경우, 전체 자동차 판매량에선 일본과 큰 격차를 보이나, 럭셔리 자동차 시장은 제조사 입장에서 여전히 일본이 상당한 메리트를 지녔다고 볼 수 있다. 따라서 애스턴 마틴은 일본에 세계 시장에서 최다 판매점을 확보할 수 있도록 신 모델 출시에 맞춰 판매 지점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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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일본 소비자들 역시 애스턴 마틴 브랜드에 대한 높은 충성도를 보여왔기 때문에, 애스턴 마틴은 향후 5년 내에 일본이 자사 브랜드의 최다 판매 5위권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한편, 영국 총리를 역임 중인 테리사 메이는 현재와 같이 영국 자동차 산업이 불안정한 상황에서 애스턴 마틴과 같이 경영 전략 변화와 더불어 협력 관계 강화 전략은 선택이 아닌 필수라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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