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초로 아반떼 꺾은 2세대 'K3'
  • 윤현수
  • 승인 2018.05.02 16:41

준중형차 시장은 전통적으로 현대차 아반떼가 압도적인 지위를 자랑했다. 특히 그 전신인 엘란트라 시절부터 이어온 높은 네임밸류는 시간의 흐름과 함께 더욱 두터워지며 준중형 시장에서 아반떼를 넘어서는 것이 갈수록 어려워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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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지난 4월, 설마설마했던 '이변'이 일어났다. 세대 변경 이후 꾸준히 판매량 상승을 이뤄오던 기아차 K3가 2인자의 설움을 내치고 월간 판매 부문에서 아반떼를 제친 것이다. 넓게 보면 단기 실적에 불과하지만, 월간 판매 부문에서 K3가 아반떼를 꺾은 것은 모델 역사상 최초이기에 상당히 주목할 만하다.

4월, 내수 시장은 전반적으로 하락세에 있었다. 현대차는 -5.6%, 르노삼성차 -14.6%, 싸용차는 -12.1%의 판매 하락세를 보였다. 그러나 기아차는 국내 완성차업체 5개사 중 유일하게 전월대비 판매량이 올랐다. 

이는 전적으로 카니발과 K3의 실적 호조로 인한 결과였다. 기아차 RV 라인업의 핵심이었던 쏘렌토는 5,237대를 기록하며 준수한 성적을 보였으나, 지난 3월보단 1700대 가량이 줄어 시장의 하락세에 어울리는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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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카니발은 전년대비 40%나 판매량을 끌어올리며 8,828대를 기록했고, 기아차 K3는 세대변경 이후 꾸준히 성적을 끌어올리며 시장의 하락세에도 불구하고 3월보다 1800대 이상을 끌어올린 6,925대를 기록했다. 아반떼를 1천 대 이상 앞서는 성적이었다.

반면 아반떼는 3월 판매량과 별 차이 없는 성적을 기록하며 제법 선전했으나, 판매량을 크게 끌어올린 K3에게 무릎을 꿇어야 했다. K3 탓에 아반떼는 끝을 모르던 독주를 멈추고 잠시 숨 고르기에 들어간다. 하지만 연내 페이스리프트가 예정되어 있다는 건 2018년 준중형차 시장 정복을 꿈꾸는 K3에겐 아쉬운 소식이다. 아반떼는 K3와 같은 신형 스마트 스트림 파워트레인과 캐스캐이딩 그릴을 갖추고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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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시장은 하락세에 있었으나 전반적으로 준중형차들이 간만에 좋은 실적을 자랑했다. 아반떼는 3월 성적 현상 유지를 이뤘고, 쉐보레 크루즈도 3월보다 한 대를 더 판 567대를 기록했다. 준중형차 시장 규모 축소에 크게 한몫한 소형 SUV 시장이 상대적으로 주춤한 것과는 상반되는 현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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