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개월 만에 끝난 K3 천하, 아반떼에 왕좌 내주다
  • 윤현수
  • 승인 2018.06.01 16:37

지난 4월, 한국 준중형차 시장에 파란이 일었다. 단 한순간도 아반떼를 넘어선 적이 없었던 기아의 준중형차가 왕좌를 차지한 것이었다. 절치부심하여 상품성을 끌어올린 2세대 K3는 출시 직전부터 수준 높은 디자인으로 환호성을 이끌어내더니, 결국 한 지붕 식구이자 숙적을 넘어서기에 이르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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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역사적 순간의 기쁨은 그리 오래가지 못했다. 6,925대까지 솟아오른 2세대 K3의 판매량은 지난 5월 5,024대로 하락했다. 이는 풀체인지 이전인 전년 동기보다 122.9% 증가한 실적이었지만 5월 내수 시장은 전반적으로 소폭 하락세에 있었다.

반면 부분변경을 코앞에 두고도 5,898대를 기록하며 최신예 기술로 무장한 K3에게 용호상박의 면모를 보이던 아반떼는 다시금 뒷심을 발휘하며 왕좌를 1개월 만에 탈환했다. 아반떼는 4월 대비 시장이 살짝 내리막에 있었음에도 판매량을 6,565대까지 끌어올리는 저력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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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차 효과가 유지되는 순간까진 아반떼를 꺾을 수 있을 것이란 예측이 보기 좋게 빗나간 것이다. 부분변경을 앞두고 현대차가 100만 원을 할인해주는 프로모션도 이에 일조했으며, 신 모델의 등장에도 아반떼라는 네임 밸류는 여전히 굳건하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목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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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러한 기조가 유지된다면, 캐스캐이딩 그릴을 품은 새로운 스타일링과 스마트 스트림 파워트레인 적용으로 경쟁력을 향상시킨 아반떼가 등장한 이후에는 K3의 기세는 더욱 꺾일 수 밖에 없어 보인다.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은 하반기 투입이 예정되어 있어 기아차의 불안감은 더욱 커져간다.

한편, 현대차는 아반떼와 그랜저의 약진에도 불구하고 전월대비 3%의 실적 하락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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