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코리아, 7월에 신형 컴패스 투입한다
  • 윤현수
  • 승인 2018.06.27 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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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시장에서 '지프' 브랜드의 중요성은 더욱 커져가고 있다. 모기업인 FCA코리아가 사실상 지프를 필두로 한 원-브랜드 체제를 선택했기 때문이다. 브랜드 개편 이후 FCA코리아는 올해 지프 브랜드 신차를 대거 투입하여 수입차 시장에서의 영향력을 한껏 키워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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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이러한 FCA코리아의 계획은 글로벌 시장을 총괄하는 'FCA'의 근미래 전략과도 어느 정도 일맥상통한다. FCA는 꾸준히 주가를 올리고 있는 지프 브랜드를 중심으로 시장을 공략하려 한다. 도통 식을 줄 모르는 SUV 열풍에 지프만한 스페셜리스트가 없다는 것을 자신들도 인지하고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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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는 현재 중국에 투입된 그랜드 커맨더를 포함한 6개 라인업에서, 2022년까지 11까지 모델 가짓수를 넓히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여기에는 레니게이드 하위급으로 투입될 베이비 지프와 더불어 라인업의 허리를 탄탄하게 다지기 위한 지프 트럭 및 D세그먼트급 3열 SUV, 럭셔리 대형 SUV 시장에 대응하기 위한 왜거니어 등이 포함된다.

이에 따라, FCA 코리아도 한국 시장에 개편된 모델 포트폴리오를 최대한 빠르게 도입하고자 한다. 지난 4월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체로키는 런칭 직후인 5월, 170대의 판매량을 올려 중상위권의 산뜻한 출발을 보였다. 특히, 이는 미국 시장에서 혈투를 벌이는 혼다 CR-V와 토요타 RAV4보다도 높은 성적이기에 추후 꾸준히 중상위권 성적을 유지할 지에도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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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FCA 코리아는 체로키 투입 이후 3달 만인 7월 중순, 컴팩트 SUV인 '컴패스'의 풀체인지 모델을 투입하여 수입 SUV 시장에서 존재감을 드높이려 한다. 모델 노후화가 심각했던 초대 컴패스를 대체함과 동시에, 라인업을 더욱 탄탄하게 다지려는 FCA코리아의 두 번째 주자다.

2006년에 데뷔했던 초대 컴패스는 북미시장에서도 제법 인기를 끌었던 모델이었으나, 2세대 모델에게 바통을 넘겨주는 데에 무려 11년이 걸린 노장이었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후기형 모델은 겉모습을 그럴듯하게 꾸며내긴 했어도, 모델 본래의 낡은 정체를 감추기엔 역부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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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지난해 북미 시장 데뷔를 시작으로 세대 변경을 이룬 컴패스는 한층 단정히 차려입은 지프 패밀리룩에 개선된 파워트레인을 품어 상품성 향상을 크게 이뤘다. 특히 전작에서 상당히 부족했던 편의장비 측면에서도 진보를 이뤄 현지 시장에서 상당히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는 중이다.

신형 컴패스의 실내는 전형적인 지프답게 꾸며졌다. 경쾌한 디자인의 3-스포크 스티어링 휠에 2실린더 타입 계기 클러스터, 'T'자 형태의 센터페시아 밑으로 구비한 셀렉-터레인 등. 지프만의 색깔이 고스란히 묻어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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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면서 브랜드 DNA를 고스란히 품었다. 상징적인 '트레일호크' 모델까지 더한 컴패스는 더 이상 전작에서 느낄 수 있던 허약한 도심형 SUV가 아니다. 지프가 이르길, 컴패스는 컴팩트 크로스오버 세그먼트에서 가장 터프한 모델로, 수 십 년의 노하우를 담은 '액티브 드라이브' 풀타임 4x4를 장착한다. 그러면서 험로를 더욱 사랑하는 이에겐 저속 기어를 추가한 '액티브 드라이브 로우'를 선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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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FCA코리아가 보여준 그 간의 행보를 감안하면 트레일호크 모델의 투입은 사실상 불가능으로 보이며, 현재 북미 시판 모델에 장착되는 세 개의 가솔린 엔진 및 두 개의 디젤 엔진 중 어떤 유닛을 들여올지도 주목된다. 시장 특성을 감안하면 사실 디젤 엔진 모델이 적합해 보이지만, 체로키의 전례로 볼 때 2.4리터 타이거샤크 가솔린 엔진 탑재가 유력해 보인다.

현재 수입 컴팩트 SUV 시장은 복귀 무대를 가지자마자 베스트셀러 자리에 오른 폭스바겐 티구안의 독점 상황이 심각하다. 더군다나 그 나머지 파이를 3008이나 RAV4, CR-V 등과 같은 쟁쟁한 라이벌들이 나눠 먹고 있어 컴패스 투입이 이뤄진다 하더라도 티구안 독점 체제를 거스르긴 어려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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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만 체로키와 마찬가지로 중상위권 순위를 마크하는 성적의 확보만 이뤄진다면 FCA 코리아로선 제법 괄목할 만한 결과일 것이다. 특히나, 하반기 내에 브랜드 아이콘인 랭글러의 풀체인지 모델도 투입이 예정되어 있어 FCA 코리아의 근미래는 상당히 밝다고 볼 수 있다. 랭글러가 소위 '끝물'인데도 불구하고 지난 5월 224대를 기록했음을 감안하면 더욱 그렇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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