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스포츠 세단 마크X, 15년 역사에 마침표
  • 박병하
  • 승인 2019.04.24 16:22

일본 토요타자동차(이하토요타)의 스포츠 세단 마크X가 지난 15년의 역사를 뒤로하고 단종을 맞는다. 토요타 마크X는 일본 내수시장과 일부 해외 시장에 판매되고 있는 토요타의 스포츠 세단으로,지난 2004년 일본 시장에 초대 모델이 출시되어 15년간판매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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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마크X는 2004년, 토요타의 내수용 중형세단 ‘마크II’와 ‘베로사 세단’을 통폐합하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중형 세단 모델이다. 현행의 2세대 마크X는 2009년부터출시된 모델로, 렉서스의 3세대 GS이자 14세대 토요타 크라운의FR플랫폼을 공유하는 모델이기도 하다. 마크X는플랫폼을 공유하는 렉서스 GS나 토요타 크라운에 비해 작고, 날렵하며, 세단의 품격보다 달리기 성능에 집중한 ‘어른의 스포츠 세단’을 표방하는 점이 특징이다. 지난 2016년에는대대적인 2차 페이스리프트를 거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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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마크X는1968년 등장한 토요타 ‘마크 II’로부터 시작된 토요타의 후륜구동 중형 세단의 계보를 이어 온 차다. 그리고마크 II로부터 시작된 반세기의 역사를 이어 온 마크X는올해 12월을 끝으로 생산이 종료된다. 토요타는 오늘(24일), 마크X의 보도자료를통해 단종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 토요타 후륜구동 중형세단의 역사를 이은 스포츠 세단, 마크X의 발자취를 간단하게 되짚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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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X는토요타의 세단 라인업 가운데에서 가장 스포티한 설정의 차종에 속한다. 2004년 등장한 초대 마크X는 마크 II계열의 플랫폼이 아닌,준대형~대형급에 속하는 12세대 크라운의 플랫폼을기반으로 개발되었다. 날렵한 인상의 외관 디자인과 함께, 라디에이터그릴과 일체화된 X자 엠블럼, 그리고 토요타 세단 모델들중 처음으로 일체형으로 설계된 리어 디퓨저를 적용하는 등, 상당히 스포티한 성향을 강조한 모델로 만들어졌다. 기반이 되는 크라운보다 크기도 훨씬 작았고, 중량도 더욱 가벼웠다. 초대 마크X는 중국에서도 레이즈(Reiz)라는이름으로 생산되기도 했다. 단, 파워트레인과 다른 세부사항은일본 내수용의 마크X와는 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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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행의 2세대마크X는 2009년에 처음 등장하여 지금까지 그 맥을 이어오고 있는 차다. 2세대 마크 X의 초기형 모델은 기존 마크X의 디자인을 더욱 날렵한 인상으로 다듬은 것이 특징으로, 스포츠성과고급 중형 세단으로서의 특성을 양립하는 것을 목표로 개발되었다. 초대 마크X 후기형 모델의 스타일을 재해석한 외관 디자인은 선대에 비해 일체감 있는 스타일로 다듬어져, 디자인적 완성도가 더 높아졌으며, 인테리어 또한 한층 고급화되었다.

엔진 라인업도 렉서스 IS250에 사용되었던 2.5 V6 엔진을 하위트림에 두고 상위트림의엔진을 GS350에 사용된 3.5 V6 엔진으로 교체하여동력성능을 증강했다. 여기에 7개 에어백과 차체 자세 제어장치, 그리고 트랙션 컨트롤 시스템을 전 트림에 채용하는 등, 기존에 비해한층 고급화된 사양을 갖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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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2012년, 2세대 마크X에 1차페이스리프트를 가한다. 마크X는 1차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상당한 수준의 변화를 이루었다. 마크X의 1차 페이스리프트 버전은 특유의‘X’자 형상을 더욱 강조한 프론트 마스크를 비롯하여, 세련된 디자인의 헤드램프와 범퍼를적용했다. 이 뿐만 아니라 N.V.H 저감을 위해 진동흡수용소재 적용 범위를 늘리는 한 편, 차체 구조의 스팟 용접부위를 상당량 추가함으로써 월등한 차체 강성을보유하게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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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이 때부터 마크X는 토요타 가주레이싱(Toyota GAZOO Racing)의 손길을거친 고성능 모델도 등장했다. 현행의 ‘마크X GR’과 ‘마크X GRMN’이바로 그것이다. 토요타 마크X GR은 마크X에 가주레이싱의 손길이 더해져, 한층 진보된 운전경험을 제공하기 위해개발되었다. '원하는 대로 조종한다'는 GR 라인업의 궁극적 목표에 걸맞게 차체 및 섀시의 강화를 우선하였다. 이미초기형에 비해 스팟용접 포인트가 늘어난 마크X의 스팟 용접 포인트를16개 더 늘려 더욱 높은 구조강성을 확보했으며, 보다 향상된 공력 특성과 강화된 브레이크시스템을 통해, GAZOO 레이싱 스타일의 FR 레이아웃스포츠 세단으로 완성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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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X GRMN은그야말로 궁극의 마크X라 할 수 있다. 마크X GR이 파워트레인의 변경 없이도 더욱 스포티한 주행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개발되었다면, GRMN은 파워트레인부터 섀시, 외관, 실내까지 대대적인 업그레이드를 거친 차라고 할 수 있다. 특히 공격적인인상과 공력 성능을 우선한 디자인을 지닌 전용 범퍼, 외장 색상과 다른, 블랙 색상의 사이드 미러 커버를 채용하는 등, ‘스포티’를 넘어 경주차에 가까운 감각을 강조하고 있다. 후륜 구동 세단으로는유일한 6단 수동 변속기를 채용하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며, 전용토르센 LSD 및 전/후륜의 사이즈가 서로 다른 타이어를채용하고, 제동 계통의 경량화 등으로 GRMN이 가진 주행감성을 연출한다. 또한 CFRP제 루프 패널과 전/후방 스포일러를 도입하여 경량화를 도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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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X는 2016년, 또 한 번의 대대적인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게 된다. 두 번째 페이스리프트에서 가장 많이 변화한 부분은 또 얼굴이다. 중기형마크X 특유의 'X'자 라디에이터 그릴을 없애고 상하를 매쉬타입으로 통일시키는 한 편, 범퍼 좌우에 크롬 테두리를 입힌 것이 특징이다. 또한 Bi-Beam LED 헤드램프와 LED 클리어런스 램프 및 데이라이트를 조합하는 등, 내부의 구성을크게 바꿨다. 이 외에도 신규 알로이 휠과 신규 클리어타입 테일램프를 채용해 세련미를 살렸다. 또한, 세차 등에 의한 잔기스를 차가 스스로 복구하는 '셀프 리스토어링 코팅'을 채용하기도 했다.

마크X는 2차 페이스리프트를 통해 더욱 강건해지고 더욱 고급스러워졌으며, 능동안전장비까지고를 수 있게 되었다. 스팟 용접 추가와 새롭게 차체구조용 접착제를 도입하여 강성을 더욱 향상시킨 것이특징이다. 여기에 고급사양에는 전자제어식 서스펜션을 기본적용하고, 전트림에서 토요타의 능동안전장비 패키지인 토요타 세이프티 센스P 를 적용할 수 있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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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는 올해를 마지막으로 그 종지부를 찍게 되는마크X의 역사를 기념하기 위해 현행 마크X의 한정판 모델, ‘파이널 에디션’을 선보였다. 마크X의 파이널 에디션은 2.5리터 엔진을 탑재한 250S와 AWD를 더한 250SFour 모델을 바탕으로 제작된다. 스퍼터링 도장이 적용된 전용의 18인치 알로이휠을 비롯하여 다크 크롬 범퍼 몰딩을 적용해 디테일에서 차별화를 꾀한다. 외장 색상은 화이트 펄 색상과 실버, 블랙 펄 색상의 3종이 준비된다. 실내는 블랙/레드조합의 전용 알칸타라 내장재와 더불어 좌석과 도어트림에 고급 가죽마감재를 적용한 점이 특징이다. 일본내 판매 가격은 250S 모델이 333만 1,800엔(한화 약 3,429만원), 250S Four 모델이 348만 9,480엔(한화 약 3,591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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