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리부 디젤 세단 시승기
  • 마현식
  • 승인 2014.03.25 00:00

2014년 3월 20일 강원도 경포대 라카이 샌드 파인 리조트에서 쉐보레 말리부 디젤 세단 미디어시승회를 가졌다. 굽은길과 오르막 내리막이 많은 구간에서 테스트가 진행되었기에 디젤의 맛을 느끼기에 충분하였다.



" 독일 오펠사의 엔진과 일본 AISIN6 변속기를 수입하여 국내에서 장착. 가격 경쟁력은 충분하다. "

국내 소비자들이 점점 가솔린에서 친환경과 고효율 연비를 선호하면서 디젤 모델들이 불티나게 팔리고 있는 실정이다. 소비자들이 궁금해할 부분으로 집중 분석해본다.





[ 가격 ]

말리부 디젤 출시전 한국 시장에는 3천만원대에 판매된다던 이야기와 달리독일 엔진과 일본 아이신 2세대 미션을 수입해서 장착했는데도 가격은 LS 디럭스 2703만원에서 LT 디럭스 2920만원으로 책정된것으로 보아 공격적인 마케팅 정책을 펴려는 의지로 보인다.

< 경쟁 차종으로 지목된 파사트와 비교시 파사트 4140만원 · 말리부 디젤 2920만원 >





[ 엔진 . 미션 ]

독일 오펠사의 2리터 디젤엔진은 카이저슬라우테른(Kaiserslautern) 파워트레인 공장에서 생산되며 올해의 엔진상을 받기도한 검증받은 엔진이며 1750RPM 부터 35.8kg.m의 최대 토크가 나오기 때문에 낮은 엔진 회전수에 영역에서도 충분한 힘을 발휘할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일본 아이신 2세대 미션은 도요타에서 만들었으며 내구성 하면 둘째가라면 서러울 정도의 검증된 미션이다. 이번 신형 미니쿠퍼에도 같은 미션이 장착된다.기존 가솔린 말리부의 단점이였던 느린 보령공장의 변속기가 아니라는 점에서 좋은 평가를 받을것이다.









[ 연비 ]

말리부 디젤의 공식 복합 연비는 13.3km/L 이다. 전자제어 방식의 가변형 오일 펌프를 적용해 고부하 실주행 조건에서의 연비를 획기적으로 개선했다고 했지만 실제 테스트시 연비는 쉐보레 말리부 디젤 2.0 100Km 13 ~ 15 Km/L아우디의 콰트로(4WD) 디젤 2.0 100km 18~20 Km/L폭스바겐 골프 디젤 2.0 100Km 19 Km/L -> 이상

3000 ~ 4000 RPM 으로 주행시는 9 ~ 10km/L 정도로 나타났다.





[ 소음. 진동 ]

​아이들링 상태에선 최근 타본 인피니티 2.2D Q50 모델보단 조용했다. 하지만 악셀링을 하기 시작하면 최근 타본 인피니티 Q50 이 그리워 진다.(NVH) 진동 소음 은 미흡하다. 2 리터의 디젤 엔진인데도 불구 3000 rpm 을 넘어서면서 부터 힘이 부족하게 느껴지면서 엔진 부밍음과 진동이 상당하다.

데시벨 측정시 고속에서 80DB 까지 올라간다. 거기에 풍절음, 휀더 방음 부족으로 인해 타이어 마찰음 까지 더해져 디젤을 처음 구입할 예비 오너들에게 반감을 살수 있을듯 보여진다. 차후 보강을 하여 개선이 필요하다.





[ 브레이킹 성능 ]

말리부 디젤은 가솔린 모델대비 115Kg 이나 무겁다. 4륜 디스크 브레이크 장착으로 지속되는 가혹한 주행에서도 지치지 않는 꾸준한 성능을 보이나 고속주행에서 긴급하게 브레이킹이 들어가면 공차중량 무게를 못이겨서인지 차가 스르륵 밀리는 느낌을 강하게 받는다.

[ 서스펜션, 주행감각 ]

제조사에서 이야기했던거와는 달리 초반 가속력은 아쉬웠다. 하지만 묵직한 차체 느낌에 가속이 어느 정도 되기 시작하면 꾸준하게 속도 게이지는 올라간다.쉐보레 답게 65% 초고장력과 고장력 강판을 사용해서 인지 차대 강성은 뉴트럴에 근접한 코너링과 고속으로 달리면서 더욱 빛을 발휘하였다.

기존 가솔린 모델 대비 코너링과 고속 주행시의 차체 밸런스 안정감은 놀라웠다. 국내 경쟁 브랜드 모델들은 절대 따라올수 없는 수준이다. 또한 서스펜션 튜닝이 되었다길래 기대하였다. 일반 타이어를 장착했고 빗길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노면 로드 홀딩 능력은공부잘하는 아이들 클래스 안에는 들어갈수 있을듯 싶다.





피쉬테일 현상도 거의 없었고 노면이 불규칙한곳에서의 코너링 구간에서도차가 미끄러지지 않고 서스펜션이 노면으로 재빨리 밀어준다. 즉 댐핑 복원력이 뛰어나다. 브레이킹시 노즈다이브가 적은편이고 스트로크가 짧아서인지 좌우 롤이 적게 느껴졌다.



코너링에서 오버부스트 기능으로 최대 토크 38.8kg.m 까지 올리며 탈출할때 R-EPS 방식의 파워 스티어링의 조합과 서스펜션이 만나 다이내믹한 운전을 가능하게 해준다. 고속주행 구간으로 접어 들면서 독일 수입세단 처럼 차체가 바닥에 깔리며고속 직진 안정감은 정말 매력적이다. 듀얼클러치 미션보다는 반응속도가 아쉽지만 아이신 특유의 변속 응답성은 나쁘지 않다.





[ 외관 . 내관. 특이사항 ]



앞모습은 전형적인 남성미가 물씬 풍긴다. 사이드 후면에서 리어 테일램프로 이어지는 캐릭터 라인은 역동성과 다이내믹한 모습을 잘보여준다.글로벌 시장에 맞게 유러피안 디자인이 되었다고 하지만 항상 느끼는건 미묘하게 미국식의 느낌이 물씬 풍긴다.인테리어는 듀얼 콕핏 레이아웃으로 디자인함으로서 버튼 배치 구성들과 함께 패밀리룩의 무난한 구성이라 할수있다.



GM 특허기술로 제작된 오스카 시트는 장시간 운전시에도 편안하며 코너에서 나름딱딱한 느낌이 느껴져 여러가지 상황에서 잘 타협된 시트가 아닌가 생각해본다. 거기에 New 마이링크(네비,CD,AUX)등을 제공한다. 적당한 터치감,반응과 버튼의 눌리는 느낌 또한 나쁘지 않다. 하지만 썬루프 틸팅 버튼을 굳이 2개로 90년대 처럼 따로 나눌 필요가 있었는가?



뒷자리로 이동해서 앉아보았다. 패밀리 세단에 맞게 레그룸은 답답하지 않은 정도이며 뒷좌석에도 열선시트가 장착되어 있다.거기에 꼭 필요한 편의사양들은 디젤에도 탑재되어 있다. (2열 에어벤트, 12way 파워시트 운전석 동반석,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버튼 스타트, 차선 이탈 경고 시스템, 프리미엄 가죽시트, 인피니티(Infinity) 프리미엄 사운드 시스템)



"터무니 없는 벙벙거리는 베이스만 나오는 타 경쟁사 액튠, BOSE 시스템보다 음질과 밸런스 면에서는 좋다. "



[ 끝으로 ]

아반떼 타기는 남들 시선이 있고 그랜져 타기엔 부담스럽다면 말리부가 해답이 될수 있는 세그먼트가 될것이다.20 ~ 30 대 미혼 남성을 타깃으로 판매 전략을 짜면 나쁘지 않을듯 보인다.

독일 세단의 가격이 부담스러운 소비자들에게는유러피안 드라이빙의 느낌을 선사할 차종이 아닐까 생각해본다. 2014 말리부 디젤 가격은 자동변속기 LS 디럭스 2703만원 LT 디럭스 292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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