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닌파리나의 전기하이퍼카 바티스타... 미국서 정식 데뷔!
  • 모토야
  • 승인 2021.08.17 14:02

이탈리아 아우토모빌리 피닌파리나(Automobili Pininfarina)의 전기 하이퍼카, 바티스타(Battista)가 미국 몬터레이에서 개최된 '몬터레이 카 위크 2021(Monterey Car Week 2021)'에 앞서 캘리포니아 주의 일반도로를 주행하며 인상적인 첫 선을 보였다.

바티스타는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Carrozzeria Pininfarina)의 창사 90주년을 기념하기 위한 전기 하이퍼카 프로젝트로 출발했다. 차명인 바티스타는 피닌파리나의 창업주인 바티스타 파리나(Battista Farina, 1893~1966)의 이름에서 가져 왔다. 창업주인 바티스타 파리나는 창사 이래 줄곧 자사의 이름을 건 양산차를 만드는 것을 염원한 까닭이라고 할 수 있다.

카로체리아 피닌파리나는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이탈디자인, 베르토네, 투어링 수퍼레제라 등과 함께 이탈리아의 유서 깊은 카로체리아로 손꼽히는 기업이다. 특히 피닌파리나는 오랫동안 페라리의 수많은 명차들을 빚어낸 장인으로 통한다. 하지만 그것은 모두 자사의 차가 아닌, 다른 회사의 자동차였다. 그리고 90년이 지난 오늘에서야 등장한 바티스타 하이퍼카는 그 염원을 이룬 결과물이기에 더욱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에 미국에서 공개된 바티스타 하이퍼카는 자사의 시그니처 스타일이라 할 수 있는 노출형 블랙 탄소섬유 차체 사양과 전용의 임풀소(Impulso) 알로이 휠로 꾸며졌다. 

차량의 내부는 피닌파리나 고유의, 지속가능한 가죽 소재와 이코니카 블루(Iconica Blu) 알칸타라 소재 및 스티칭으로 마무리했다. 블랙 가죽은 차량의 대시보드뿐만 아니라 도어트림, 심지어 바닥까지 적용되며, 시트의 알칸타라 색상과 동일한 이코니카 블루 스티칭으로 강렬한 대비를 이루며 인테리어의 스포티한 분위기를 배가한다. 여기에 아노다이징 처리된 브러쉬드 알루미늄 소재의 장식을 곳곳에 적용해 스포츠카의 분위기와 고급스러움을 한층 강조한다.

아울러 피닌파리나는 이번에 바티스타의 양산형 모델을 공개함과 동시에, 몰입감 있는 주행 환경을 만들어주기 위해 특별히 고안한 바티스타만의 사운드 튜닝과 관련한 내용을 공개했다. 피닌파리나는 이를 '퓨어 사운드(Pure Sound)'라 지칭하며, 물경 1,900마력을 자랑하는 하이퍼카에 어울릴 매력적인 감성을 전달하기 위해 고심했다고 말한다.

피닌파리나는 바티스타의 전반적인 사운드스케이프를 이루는 핵심 주파수를 54Hz로 설정, 이에 맞게 매끄러우면서도 격정적으로 상승해나가는 사운드로 디자인했다고 말한다. 피닌파리나는 이 사운드 튜닝을 위해 주세페 베르디(Giuseppe F. Verdi, 1813~1901)가 구상한 '베르디 A'라 불리는 432Hz에 주목, 이를 토대로 54Hz의 배수로 증가하는 형태의 사운드를 구성했다.

이번에 첫 공개된 바티스타 양산차의 초도 생산분은 올 하반기 중에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이 차는 연중, 기흥 인터내셔널을 통해 국내에도 수입/판매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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