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배기 아웃도어파를 위한 캠퍼밴! - 위네바고 솔리스 59PX
  • 모토야
  • 승인 2021.09.28 16:58

옛부터 미국은 레저의 천국이라고 불리울 정도로 관련 산업이 크게 발달되어 있다. 특히 미국에서 만들어지는 RV들은 자국 시장의 환경에 맞게 독자적인 형태로 성장 및 발전하여 유럽이나 호주 등지와는 또 다른, 차별화된 감성과 특징을 지닌다. 최근에는 유럽의 RV제조사들과도 교류가 활발해지면서 유럽식 RV들의 장점을 결합하고자 하는 시도도 늘고 있는 추세다.

 

그 중에서도 미국의 '클래스 B'에 속하는 모터홈들은 유럽식의 '캠퍼밴'들과도 어느 정도 공통분모가 있다. 클래스 B 모터홈은 클래스C(확장형)와는 달리, 밴 타입의 기본 차체에 변형을 가하지 않는다. 따라서 공간이 제한되어 있어, 시설물의 크기도 간소화를 피할 수 없다. 반면, 확장된 형태의 클래스 C형의 모터홈에 비해 차체 크기가 상대적으로 작아 운행이 편리하고 자유로운 기동성에서 강점을 가진다. 이로 인해 미국 클래스 B 모터홈 시장에는 유수의 RV 제조사들이 뛰어들어 불꽃 튀는 경쟁을 벌이고 있다. 그리고 이 시장에서 가장 인기있고 대중적인 브랜드가 바로 위네바고(Winnebago)다.

위네바고는 현재 미국에서 가장 다양한 종류의 모터홈을 생산하고 있으며, 트래블 트레일러(카라반), 토이 하울러 등에 이르는 다양한 종류의 RV를 생산하고 있다. 위네바고는 현재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한 구성이 돋보이는 새로운 클래스B 모터홈, 솔리스(SOLIS)를 출시하여 판매 중에 있다. 그리고 이 솔리스를 국내 시장에서도 플랜B RV(010-5356-3902)를 통해 만나볼 수 있다.

위네바고 솔리스는 램트럭(Ramtrucks)의 프로마스터(Promaster)를 기반으로 제작된다. 램 프로마스터는 피아트의 상용차, ‘두카토(Ducato)’의 미주지역전용 모델이며, 메르세데스-벤츠의 스프린터, 포드 트랜짓, 쉐보레 익스플로러 밴 등과 경쟁하는 FCA의 대표 상용차종이다. 

위네바고 솔리스의 메인 캐치프레이는 "서핑부터 스키까지"다. 즉, 대표적인 여름 레포츠인 서핑과 겨울레포츠인 스키를 즐기는, 뼛속까지 아웃도어파(派)인 이들에게 최적화한 구성을 제공한다는 의미다. 전반적으로 내장재의 고급감이나 안락한 편의시설보다는 기능적인 측면을 크게 고려하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또한 위네바고 솔리스는 美 유수의 RV 전문매체 RV 비즈니스(RV Business)紙가 선정한, '2021년 꼭 봐야 할 RV(Must See RV 2021)'에 선정되기도 했다.

이 차량의 외관에서 눈에 띄는 점은 상부의 팝업 텐트다. 팝업텐트는 유럽의 캠퍼밴에서는 꽤나 흔한 방식이기는 하지만, 미국식 클래스 B 모터홈에서는 최근들어 적용 사례가 크게 늘고 있다. 태생적으로 제한적인 공간을 가질 수 밖에 없는 클래스 B 모터홈에 성인 4명을 수용할 수 있는 취침공간을 비교적 손쉽게 제공할 수 있는 수단인 덕분이다. 팝업텐트는 앞들림 방식으로 전개된다.

차량의 길이는 약 6.3m, 폭은 2.3m, 높이는 2.8m다. 차량 총중량은 약 3.3t이다. 화물용으로 사용되는 램 프로마스터와 크게 차이가 없는 차체 크기로, 여타의 캠핑카 모델 대비 우수한 기동성을 갖는다.

그럼 먼저 위네바고 솔리스의 자랑거리인 기능성을 보자. 솔리스가 가진 기능성은 차량의 후방에 집중되어 있다. 솔리스의 후방에는 아웃도어친화적인 사용환경을 조성하는 다양한 장비들이 적용되어 있기 때문이다.

테일게이트를 열면 조수석측 하부에 외부샤워기가, 후방 도어의 양쪽에는 폴이 하나씩 설치되어 있다. 외부샤워기의 경우에는 세수 및 세족 외에도 서핑보드나 스키, 스노보드 등의 장비를 손쉽게 세척할 수 있는 기능성을 제공한다. 그리고 후방의 폴은 테일게이트를 각각 90도씩 전개했을 때 사용 가능하다. 여기에는 서핑용 웨트수트(Wetsuit) 등, 레포츠 웨어를 걸어서 말리거나 세척할 때 유용하게 쓸 수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함께 제공되는 비닐 커튼을 걸어서 탈의 및 임시 샤워 부스로 활용 가능하다.

차량 후방의 경우에는 침실 공간이다. 하지만 이 곳은 단순히 취침기능만을 제공하는 것이 아니다. 솔리스의 후방 침실 공간은 침실임과 동시에, 자전거나 서핑보드, 스키 장비 들을 실을 수 있는 길고 넓은 적재공간을 겸한다. 적재공간으로 사용하는 경우에는 침대의 갈빗살과 매트리스를 측면으로 접기만 하면 되기 때문에 사용이 간편하다. 또한 침대의 하부 양측면으로도 크고작은 수납공간을 제공하여,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적재함 바닥의 경우에는 일반적인 모노륨이나 타일 등의 바닥재 대신, 방수 처리된 우레탄으로 마감되어 있다. 따라서 물기나 진흙 등 오물이 묻어 있는 레저장비로 인해 바닥이 오염된 경우에도 물걸레 등으로 손쉽게 바닥을 청소할 수 있다. 또한 적재함 바닥의 일부는 좌우로 열 수 있도록 설계되어 있는데 여기에도 공구와 같은 물품들을 보관 가능하다. 여기에, 레저용 장비들을 안전하게 결박할 수 있도록, 앵커포인트와 레일 등을 기본으로 제공한다.

솔리스의 테일게이트와 우측 슬라이딩 도어측에는 전체를 덮는 형태의 방충망을 기본제공한다. 본격적인 야외 활동을 위한 모터홈인만큼, 해충을 막아주기 위한 방충망은 필수다. 방충망은 일반적인 텐트에서 볼 수 있는 형태로 여닫을 수 있는 구조로, 자석식이나 슬라이드식에 비해 사용은 다소 불편할 수 있지만, 더욱 확실한 방충 기능을 제공한다.

차량의 내부는 화려하거나 고급스러운 분위기와는 거리가 있다. 태생부터 철저하게 기능적인 측면을 중심으로 구성하고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바닥은 우레탄으로, 벽면은 플라스틱 소재로 마감되어 있으며, 가구의 구조 역시 단순하다.

거실 공간의 경우에는 운전실과 연결되어 있는 구조로, 2명의 성인이 앉을 수 있는 앞보기 2열 좌석과 회전 가능한 운전석과 조수석으로 성인 4명이 함께 사용할 수 있다. 2열좌석의 상부에는 큼직한 캐비닛형 수납장이 설치되어 있으며, 2열좌석의 하단에도 수납공간을 마련했다. 그리고 거실쪽 좌석은 여타의 캠퍼밴이나 클래스 B 타입 모터홈에서 제공하는 침대 변환 기능은 적용되지 않는다.

그 이유는 바로 상부의 팝업텐트 덕분이다. 위네바고 솔리스의 팝업루프는 파이버글라스로 제작되어 견고한 내구성을 지닌다. 팝업루프는 가스식 댐퍼로 전개되는 구조를 채용하여 편리하고도 단단하게 전개시킬 수 있다. 상부의 취침 공간에는 59"(약 1,498mm) x 77"(약 1,955mm) 크기의 침대가 설치되어 있다. 침대의 하부는 하중을 지지하기 위한 스프링 구조가 적용되어 있다.

상부 취침공간은 별도의 출입구가 마련되어 있으며, 출입할 때에는 별도의 사다리를 이용한다. 이 사다리는 거실의 테이블이 위치하는 자리에 측면을 바라보고 설치되는데, 이러한 방식으로 인해 상부에 오르내리는 과정이 다소 불편할 수 있다. 차라리 정면 방향으로 설치가 되었다면, 보다 편리하게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아 다소 아쉽다.

거실 공간과 침실 사이에는 화장실과 주방이 위치한다. 먼저 주방부터 살펴보면, 라미네이트 코팅 처리된 상판과 확장 패널, 스테인리스-스틸 싱크보울, 양념통, 12V 냉장고와 2구 가스버너 등으로 구성되어 있다. 냉장고는 가스 버너의 하단에 위치하여, 외부에서도 편리하게 활용할 수 있도록 배려했으며, 확장패널을 이용해 주방 공간을 더욱 넓게 쓸 수 있다. 싱크보울의 크기 역시 차급대비 적정한 수준을 확보했다. 

위네바고 솔리스의 공간에서 가장 독특한 구성을 가진 공간은 바로 화장실이다. 일반적인 모터홈의 화장실은 여닫이 문을 사용하는 데 반해, 솔리스는 접이식 문을 사용하고 있다. 이 때문에 처음 화장실을 드나들 때에는 다소의 불편함이 있을 수는 있으나, 의외로 공간을 상당히 작게 차지한다는 장점이 있다.

이 뿐만 아니라 화장실 내부에는 별도의 샤워부스로 사용할 것을 고려하여 샤워커튼이 설치되어 있다. 화장실 내부는 고정식 변기와 샤워기, 그리고 벽면에 마련된 작은 수납공간 등, 상당히 단출하게 구성되어있다. 또한 화장실 내부는 봉이 하나 마련되어 있어 웨트수트와 같은 옷가지를 건조할 수 있는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화장실은 유럽식의 카세트식을 사용한다. 

차량의 최후미에 마련되어 있는 침대는 상부 취침공간과 동일한 크기를 제공하며, 갈빗살 구조로 지지되는 덕분에 편안하게 잠을 청할 수 있다. 침대의 하부는 선반장과 서랍장 형태로 된 수납공간이 존재하며, 침대를 완전히 전개하면 그 하부 공간을 그대로 수납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아웃도어 활동을 지향하는, 유럽식 캠퍼밴에 가까운 구성을 보여주는 위네바고의 모터홈, 솔리스는 국내에서도 플랜B RV를 통해 병행수입의 형태로 구매가 가능하다. 국내에 수입되는 사양의 솔리스 59PX에는 트루마 콤비4 난방 시스템이 적용되며, 냉방기기의 경우, 콜맨(Coleman)사의 마하(Mach) 루프 에어컨을 제공한다. 또한 차내의 모든 급수관과 청수/오수탱크 등은 동파를 방지하기 위해 모두 열이 닿는 곳에 위치시켰다. 또한 오프로드 주행을 위한 올터레인 타이어와 전용 알로이휠이 장착된다.

청수통과 오수통은 각각 80리터가 마련되며, 전기 사양의 경우에는 2.8kW 출력의 커민스(Cummins) 발전기가 기본으로 적용된다. 여기에 교류/직류 충전기와 2개의 딥싸이클 AGM배터리(200Ah) 등이 기본 사양으로 마련된다. 차량 가격은 1억 7천만원(부가세 포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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